PDF 속 글자를 고치는 가장 쉬운 방법
청구서의 날짜가 틀렸거나 가격표의 숫자 하나만 바꾸고 싶은데 원본 문서 파일이 없을 때가 있습니다. 브라우저에서 PDF의 글자를 고치는 순서와, 이 방식이 어디까지 해 주는지를 설명합니다.
PDF는 왜 워드처럼 바로 고쳐지지 않을까
PDF는 내용이 이어 흐르는 문서가 아니라 이미 짜인 쪽을 담은 파일입니다. 글자 하나하나의 자리와 글꼴이 고정되어 있어서, 한 줄을 바꿔도 뒤따르는 문단이 저절로 밀려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수정은 쪽 위에 덧그리는 방식이 됩니다.
이 점을 알면 기대치가 정리됩니다. 날짜, 금액, 오타, 주소 같은 작은 수정은 깔끔하게 되지만, 문단 여러 개를 새로 쓰거나 레이아웃을 바꾸는 일은 처음 문서를 만든 프로그램에서 하는 편이 낫습니다.
수정이 필요한 곳이 한두 군데라면 이 방식으로 충분합니다. 반대로 거의 모든 페이지의 문장을 바꿔야 한다면 원본을 만든 프로그램을 찾는 쪽이 시간도 덜 걸리고 모양도 깔끔합니다.
따라 하기: 문단을 눌러 새 글로 바꾸기
PDF를 열면 쪽이 세로로 길게 이어집니다. 도구 모음에서 ‘본문 고치기’를 고른 다음 바꿀 문단을 누르면, 기존 글과 같은 크기와 굵기와 색의 입력 상자가 같은 자리에 열립니다. 새 문구를 적고 상자 밖을 누르면 적용됩니다.
제목이나 표의 칸은 저마다 한 덩어리로 인식되어 옆의 글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모두 마쳤다면 ‘PDF 저장’ 다음 ‘다운로드’를 누르세요. 결과 파일은 원래 이름에 -edited가 붙고 원본은 손대지 않습니다.
여러 군데를 고칠 때는 한 곳을 고칠 때마다 저장하지 말고 모두 끝낸 뒤에 한 번만 저장하세요. 중간에 틀린 곳을 발견해도 되돌리기로 바로 돌아갈 수 있어서 작업이 훨씬 편합니다.
- ‘파일 선택’으로 PDF 열기
- ‘본문 고치기’ 고르고 문단 누르기
- 새 글 입력 후 상자 바깥 누르기
- ‘PDF 저장’ 다음 ‘다운로드’
글자 말고 더할 수 있는 것
고칠 글이 없고 새로 덧붙이기만 하면 될 때는 ‘글자 넣기’가 맞습니다. 한 줄을 아무 곳에나 넣을 수 있고 보통 또는 굵게, 8에서 48포인트까지, 일곱 가지 색 중에서 고릅니다. ‘메모’는 연한 노란 바탕에 글을 얹어 붙임 쪽지처럼 보이게 합니다.
강조는 ‘형광펜’, 손글씨 표시는 ‘펜’, 박스나 화살표는 ‘도형’이 맡고, 로고나 도장 그림은 ‘이미지 넣기’로 올립니다. 작업 중 실수는 ‘되돌리기’로 최근 변경 80개까지 되감을 수 있고 Ctrl+Z, Ctrl+Y(맥은 Cmd)도 같습니다.
글자 넣기와 본문 고치기는 쓰임새가 다릅니다. 이미 있는 글을 바꿀 때는 본문 고치기를, 빈칸에 새로 적을 때는 글자 넣기를 쓰면 덮개 없이 깔끔하게 정리됩니다.
‘가리기’는 지우기가 아닙니다
이 대목에서 오해가 가장 많습니다. 본문 고치기는 옛 줄 위에 배경과 같은 색의 덮개를 씌우고 새 줄을 그립니다. 보기에는 바뀌었어도 덮개 밑의 글은 파일에 남아, 복사나 검색으로 되살아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계좌번호나 주민등록번호처럼 파일에서 읽히면 안 되는 내용은 이 방식으로 처리하지 마세요. 그런 경우에는 표시한 쪽을 평평한 그림으로 새로 만들어 주는 PDF 개인정보 가리기가 맞습니다.
잘 안 되는 경우와 대안
세로로 쓴 글이나 기울어진 글은 제자리에서 바꿀 수 없습니다. 해당 부분을 덮고 같은 자리에 새 글을 올리는 우회 방법이 있지만 글꼴은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잠금이 걸린 파일은 PDF 암호 풀기를 거쳐야 열립니다.
스캔본이라면 글자가 아니라 사진이어서 ‘본문 고치기’가 잘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먼저 PDF 텍스트 추출(OCR)로 검색 가능한 파일을 만든 뒤 고치거나, 필요한 곳만 ‘가리기’와 ‘글자 넣기’로 덮어 쓰세요. PDF 글꼴 때문에 글자를 읽지 못하면 편집기가 그 줄을 페이지 그림에서 글자 인식으로 읽어 오고 확인하라는 표시를 붙입니다.
고칠 문단이 눌리지 않는다면 그 글이 그림으로 되어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럴 때는 해당 부분을 ‘가리기’로 덮고 같은 자리에 ‘글자 넣기’로 새 글을 적는 방법이 가장 단순합니다.
고친 뒤 꼭 해야 할 점검
수정한 파일을 열어 숫자와 날짜를 원본과 나란히 놓고 읽어 보세요. 특히 금액은 한 자리 차이로 큰 문제가 되므로 눈으로 두 번 확인하는 습관이 좋습니다. 덮개 색이 배경과 미묘하게 달라 보이는 곳이 있다면 덮개를 선택해 색 견본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직접 발행한 서류가 아닌데 내용을 바꾸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남이 만든 계약서나 증명서의 내용을 바꾸는 용도로 쓰지 말고, 내 서류의 오류를 바로잡는 용도로만 쓰세요.
고친 뒤에는 글꼴의 굵기와 크기가 주변 글과 어긋나지 않는지도 보세요. 같은 줄 안에서 숫자만 다르게 보이면 읽는 사람이 수정한 흔적으로 오해할 수 있습니다.
저장 전에 알아둘 것
고친 내용은 저장하기 전까지 이 화면에만 있어, 탭을 닫으면 사라집니다. 파일 처리는 브라우저 안에서 끝나며 업로드가 없습니다. 같은 파일을 다른 도구에서 이어 열 수 있도록 선택한 PDF의 사본이 브라우저 저장소에 최대 2시간 머물며, 그 사본은 내 기기에만 있습니다.
청구서나 견적서처럼 숫자가 여러 번 나오는 서류는 합계와 세부 항목이 서로 맞는지도 확인하세요. 한 곳만 고치고 다른 곳을 놓치면 오히려 더 큰 혼란이 생길 수 있습니다.
고치기 전에 정리해 둘 것
무엇을 어떻게 바꿀지 먼저 메모해 두면 작업이 빨라집니다. 틀린 값과 바꿀 값을 나란히 적어 두고 하나씩 지워 가며 고치면 빠뜨리는 곳이 없습니다. 특히 금액이나 날짜는 서류 여러 곳에 반복해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본은 꼭 따로 보관하세요. 수정본과 이름이 구분되도록 폴더를 나누거나 날짜를 붙여 두면 나중에 어느 쪽이 최신인지 헷갈리지 않습니다. 수정한 사실을 상대방에게 알려야 하는 서류라면 그 사실을 함께 전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PDF 글자를 고치면 원본 파일도 바뀌나요?
아니요. 수정본은 새 파일로 저장되고 원본은 그대로입니다. 수정본에는 이름 뒤에 -edited가 붙습니다.
글꼴이 원본과 똑같이 유지되나요?
‘본문 고치기’는 원래 줄과 같은 크기, 굵기, 색으로 상자를 엽니다. 원본에만 있는 특수 글꼴은 다르게 보일 수 있으니 저장 후 확인하세요.
고친 부분 아래에 원래 글이 남아 있나요?
네, 덮개 아래에 남을 수 있습니다. 읽히면 안 되는 내용은 PDF 개인정보 가리기로 처리하세요.
그림도 넣을 수 있나요?
PNG, JPEG, WebP, GIF 그림을 올릴 수 있습니다. 쪽이 열린 상태에서 그림 파일을 끌어다 놓아도 됩니다.
실수로 잘못 고쳤어요.
‘되돌리기’로 최근 변경을 한 단계씩 되감을 수 있습니다. 저장한 뒤라면 원본을 다시 열어서 고치세요.